
중학교 1학년이 된 큰딸과 얼마 전 크게 다투고
하루 동안 서로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 했던 날이 있었어요.
솔직히…
‘내가 너무 속 좁은 건가?’
그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 갈등이 시작된 이유
저는 오래전부터
영어, 독서, 취미(그림)를
시간 나눠서 하라고 계획을 세워줬어요.
그런데 아이는 늘 그림만 그리고
해야 할 일은 계속 미루더라고요.
문제는 그날 밤이었어요.
밤 10시, 이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학교에 제출할 걸 못 했다고 하면서
짜증을 내며 저보고 해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동생들까지 늦게 자게 되고,
분위기는 점점 엉망이 됐어요.
결국 저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고,
아이는 더 짜증을 내고
동생들에게까지 화를 내며 싸움이 커졌습니다.
✔️ 하루 동안 이어진 냉전
다음 날…
저도 기분이 상해서 말을 걸기 싫었고
아이도 먼저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하루를
서로 모른 척 보내게 됐어요.
✔️ 착한 아이였던 딸, 왜 이렇게 변했을까
사실 우리 큰딸은
어릴 때부터 5학년 때까지
정말 말 잘 듣고 착한 아이였어요.
그래서 더 당황스러웠어요.
‘왜 이렇게 변했지?’
‘내가 뭘 잘못 키운 걸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어요.
👉 아무리 착한 아이도
사춘기가 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건 아이가 이상해진 게 아니라
👉 자기 생각이 생기고, 감정이 커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어요.
✔️ 나도 돌아보게 된 변화
처음에는
아이의 말투, 핸드폰 사용, 공부 문제로
계속 부딪히기만 했어요.
그런데 계속 부딪히다 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혹시 나한테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그때부터
도서관에 가서 사춘기 관련 책도 찾아보고
부모 교육 관련 내용들도 하나씩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느꼈어요.
👉 아이를 계속 어린아이처럼 대하면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 책을 통해 느낀 변화
우리 아이는 원래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예요.
꿈도 그림동화 작가일 만큼요.
그래서 좋은 습관이나 생각을 다루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자연스럽게 건네봤어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책을 보면서 스스로 말투나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더라고요.
👉 직접 말로 계속 이야기하는 것보다
👉 책을 통해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저 역시 책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고,
아이를 이해하는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 아이도, 부모도
함께 변하게 만드는 게 바로 책의 힘이라는 걸 느꼈어요.
✔️ 갈등을 풀기 위해 바꾼 방법
- 관계부터 먼저 풀기
바로 훈육하지 않고
가볍게 말을 걸었어요.
“오늘 뭐 그렸어?”
이렇게 일상적인 말로
먼저 분위기를 풀어줬어요.
- 감정을 먼저 인정하기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어제 좀 많이 당황했지?”
“힘들었을 것 같아”
이렇게 말하니까
아이 표정이 조금 풀리더라고요.
- 규칙은 짧고 분명하게
길게 설명하지 않고
딱 한 가지만 말했어요.
“밤에 급하게 짜증내면서 부탁하는 건 안 돼”
감정은 이해하지만
행동 기준은 분명하게 잡아줬어요.
- 공부 방법도 바꿨습니다
계획을 줄이고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영어 10~15분
독서 10분
👉 끝나면 그림 자유시간
“해야 할 것 → 하고 싶은 것”
순서만 바꿨습니다.
- 선택권 주기
“지금 할래, 10분 뒤에 할래?”
이렇게 말하니까
강요할 때보다 훨씬 잘 움직이더라고요.
✔️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우리
저도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도 조금씩 안정되고
예전보다 대화도 늘고 있습니다.
👉 결국
아이만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라
부모도 같이 변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 느낀 점
사춘기 아이는
이겨야 움직이는 게 아니라
👉 이해받아야 움직이는 아이였어요
그리고
완벽하게 잘 하게 만드는 시기가 아니라
👉 작은 습관을 만드는 시기라는 것도요.
✔️ 마무리
아이와 싸우고 하루 말 안 했던 그 시간,
저도 많이 불편했지만
그 시간을 통해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느낀 건
👉 아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 환경과 방법을 바꾸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
특히 책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천천히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혹시 저처럼
사춘기 아이와 갈등으로 힘들다면
👉 “누가 맞는지”보다
👉 “관계를 먼저 여는 것”
이걸 먼저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길은
아이가 커 갈수록 다양하고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기지만
노력할수록 행복한 일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육아하면서 겪게 된 내용들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해요.
아이 셋을 키우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계속 나눠볼게요.
같이 건강하고 즐거운 육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