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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얼굴 상처, 응급실 갔다가 다음날 봉합한 이야기

by 은연준 2026. 5. 10.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사고가 생기곤 합니다.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저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거실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고,

둘째와 셋째는 빙글빙글 돌며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순간적으로 둘째가 셋째를 밀었고,

셋째가 그대로 작은 테이블 쪽으로 넘어졌습니다.

 

테이블 모서리는 둥근 편이라 크게 다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눈썹 아래, 눈 위쪽 부분을 세게 부딪히면서 상처가 깊게 찢어졌습니다.

 

눈 옆에서 피가 많이 나니 처음에는 눈을 다친 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다행히 눈 자체는 아니었고, 눈썹 아래 눈 위쪽 피부가 찢어져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피가 꽤 많이 나고 얼굴 상처라 흉터가 남을까 봐 너무 걱정됐습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간,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병원으로

그날은 남편도 집에 없었습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병원에 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부담스러웠습니다.

 

피는 계속 나고, 아이는 울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처음에는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의식은 괜찮았고,

울기도 해서 우선 119에 문의한 뒤 가까운 응급실 병원을 안내받아 직접 차를 타고 갔습니다.

 

아이 셋을 챙기며 다친 아이까지 데리고 이동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다른 아이들도 함께 챙겨야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응급실에 갔지만 바로 봉합은 못 했어요

응급실에 도착하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0분을 차로 이동 후 도착해서 응급실에 아이를 보여주니,

아기이고 얼굴 상처라서 당장 봉합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얼굴 부위는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봉합해야 하고,

어린아이는 움직임이 많아 응급실에서 바로 꿰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특별한 응급처치는 받지 못했고,

“아무 약도 바르지 말고 내일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정말 속상했습니다.

 

밤늦게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병원까지 갔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와 밤새 걱정했던 시간

집에 돌아온 뒤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피는 어느 정도 멈췄지만, 상처가 깊어 보였고 얼굴 부위라 더 걱정됐습니다.

혹시 흉터가 심하게 남으면 어떡하지, 눈 가까운 부위인데 괜찮을까, 바로 봉합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잠든 뒤에도 저는 자꾸 상처 부위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 봉합 가능한 큰 병원으로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아이 얼굴 상처 봉합이 가능한 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상처를 확인하시더니 생각보다 꽤 깊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수면마취 후 봉합을 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몇 바늘 꿰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면마취라는 말을 들으니 또다시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움직이면 얼굴 봉합이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상처 부위가 눈 가까이라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수면마취 후 봉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합수술 직후와 다음날

피부 안쪽과 바깥쪽을 두 번 봉합했어요

봉합이 끝난 뒤 의사 선생님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상처가 생각보다 깊어서 피부 안쪽까지 찢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쪽을 먼저 꿰매고, 그다음 바깥쪽 피부를 다시 봉합했다고 하셨습니다.

 

정확히 몇 바늘인지는 말씀을 안하셨고, 10 바늘은 넘게 꿰맸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아이 얼굴에 그렇게 많은 봉합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수면마취도 잘 견디고 치료도 잘 받아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퇴원하면서 들었던 말

아이는 봉합 수술후 1시간쯤 뒤  바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아파하지 않고 컨디션이 좋아서 병원에서 퇴원 기다리면서 뛰어다녔고요. 

 

퇴원할 때 의사 선생님께서 흉터는 많이 남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봉합상처가 덧나지 않게 처방받은 약을 잘 먹으라고 하셨어요. 

5일 약 잘 먹고,씻고나면 잘 말리고 소독약 톡톡해주고 나니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는 게 보였습니다.

 

아이들 피부는 회복력이 좋은가봐요.

 

일주일 뒤에 상처 확인하러 병원을 다시 갔습니다. 

남은 실밥도 제거하고요.

 

흉터 없애는 연고 처방받아 구매해서 왔어요. 

좋은 거라 상처가 잘 없어질 거라고 잘 발라주면 흉터 없어질 거고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사고가 난 순간부터 계속 긴장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잘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그제야 숨이 쉬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 얼굴 상처를 겪고 느낀 점

이번 일을 겪으며 아이 사고는 정말 한순간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둥근 모서리의 아기용 테이블이라 괜찮을 줄 알았지만,

아이가 넘어지는 방향이나 힘에 따라 충분히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형제끼리 놀 때는 장난이 순식간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주변에 부딪힐 만한 가구나 물건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아기 얼굴 상처는 가까운 응급실만 찾기보다,

 

소아 봉합이 가능한 병원인지

얼굴 상처 봉합 경험이 있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모습 (수술 10개월 후)

마무리하며

그날 밤 아이 얼굴에서 피가 많이 나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남편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응급실에 갔던 일,

치료를 못 받고 돌아와 속상했던 마음,

다음날 수면마취로 봉합하던 순간까지 모두 잊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잘 견뎌주었고,

 

지금은 거의 상처가 잘 안 보일 정도로 거의 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집 안 환경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아이들이 노는 공간에는 작은 테이블이나 모서리 있는 물건도 최대한 치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무리 조심해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순간 당황하지 않고,

상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병원을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혹시 아이 얼굴 상처로 놀란 부모님이 계시다면,

우선 지혈을 하고 상처 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약을 바르기보다는

병원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 주변이나 얼굴 상처는 흉터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마음도 조금 놓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육아하면서 겪게 된 내용들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해요.


아이 셋을 키우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계속 나눠볼게요.

 

같이 건강하고 즐거운 육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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