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는 원래 어릴 때부터 움직임이 정말 과격한 편이었어요.
걸어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집 안에서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좁은 틈을 발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고,
맨발로 공 차고 놀고,
하루 종일 발이 여기저기 부딪히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아기 때부터 발톱 모양도 조금 독특했어요.
특히 엄지발톱은 끝부분이 잘 깨지고 잘 부러지더라고요.
처음엔 원래 아기 발톱은 약한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계속 부딪히고 자극을 받아서 더 약했던 것 같기도 해요.
결국 발톱 끝이 부러졌어요
어느 날 엄지발톱 끝부분이 조금 깨져 있었어요.
어른이라면 그냥 두겠지만, 아기들은 손에 걸리는 게 있으면 계속 만지잖아요.
결국 아이가 그 부러진 발톱 끝을 계속 뜯더니
발톱 뿌리 가까이까지 뜯어버렸어요.
발톱 주변이 붓고 진물이 올라왔어요
처음엔 단순히 발톱이 조금 깨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톱 주변이 빨갛게 붓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계속 발톱옆에 피부를 뜯어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발톱 옆 피부가 붓고,
안쪽에서 물 같은 진물도 조금씩 나왔어요.
그때부터 저도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혹시 고름인가 싶어서 계속 살펴봤는데
다행히 아이가 아파하지는 않았고 열도 없었어요.
우선 집에서 매일
👉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긴 후
👉 Bepanthen(비판텐)과 Fucidin(후시딘)을 번갈아가며 계속 발라줬어요.
저는 하루에 2번 정도 연고를 바르고
가능하면 더 뜯지 못하게 해주려고 반창고랑 밴드를 붙여줬어요.
하지만 자꾸 그것도 답답하고 불편한지 몰래 떼어버리더라구요.
양말도 계속 신고 있게하고
반창고도 계속 붙여보고
아무튼 할 수 있는 만큼 반복해서 해주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다음 날 붓기는 조금씩 가라앉더라고요.
그런데 발톱 주변 피부를 또 뜯었어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그렇듯,
조금 나아지면 또 만지고 뜯고를 반복하더라고요.

사진처럼 발톱 주변이 점점 빨개졌고
발톱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설마 빠지겠어?”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발톱이 들뜨더라고요.
아이는 아파하지 않고,
그 모습을 보는데 괜히 제가 더 아픈 느낌이었어요.
피부가 빨갛게 되있던것도 2주이상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점차 나아졌어요.
결국 발톱이 빠졌어요
어느 순간 기존 발톱이 거의 들린 상태가 되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빠졌어요.
억지로 떼지는 않았어요.
괜히 건드렸다가 더 다칠까봐
최대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두었어요.
그리고 자세히 보니
안쪽에서 아주 작은 새 발톱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놓이더라고요.
새 발톱은 생각보다 천천히 자라요
처음에는 금방 원래대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아기 발톱도 생각보다 천천히 자라더라고요.
그래도 새 발톱이 계속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
지금은 많이 안심한 상태예요.
다만 이 시기에는 새 발톱이 약해서
또 뜯거나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느낀 가장 중요한 점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건
아이들은 거슬리는 게 있으면 정말 계속 만진다는 거예요.
특히 발톱 끝이 깨지거나 들리면
계속 뜯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발톱 끝을 부드럽게 정리해주기
손으로 못 만지게 관심 돌려주기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해주기
양말 신겨서 안보이게 하기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평소 발톱이 자주 깨지거나 모양이 이상하다면
아이 생활 습관도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저희 아이처럼 맨발로 여기저기 부딪히며 노는 아이들은
발톱에 자극이 계속 가는 것 같았어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파하거나
걷는게 이상하거나
많이 붓거나 고름이 심하면
병원에 가려고 했어요.
근데 저희 아이는 아프기는커녕 그 발로 공차기, 뜀뛰기 다하더라구요.
그리고 물어보면 계속 안아프다고해요.
하지만
아래 증상이 있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해요.
고름처럼 노랗게 나온다
붓기가 점점 심해진다
열감이 있다
아이가 걷기 힘들어한다
빨간 부위가 퍼진다
특히 어린 아기들은 염증이 빨리 심해질 수도 있으니
계속 관찰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마무리
아이 발톱 하나인데도 부모 마음은 정말 철렁하더라고요.
특히 어린 아기들은 염증이 빨리 심해질 수도 있으니
계속 관찰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새 발톱이 다시 자라는 걸 보니
아이 몸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혹시 지금 저처럼 아기 발톱 때문에 걱정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마음 놓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