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아이가 악기를 배우면 좋은 점 (경험, 집중력과 인내심, 바이올린)

by 삼현아[삼남매현실육아] 2026. 5. 29.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악기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첫째는 피아노를 약 3년 정도 배웠습니다. 체르니 100까지 진도를 나갔지만, 솔직히 말하면 피아노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연습하라고 이야기하면 하기는 하지만 스스로 찾아서 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둘째도 최근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피아노가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듯 악기도 각자 잘 맞는 종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바이올린 수업을 신청할 수 있었고, 아이가 직접 해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악기를 배우는 경험이 자산

많은 부모들이 악기를 배우면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합니다. 물론 집중력 향상이나 두뇌 발달에 대한 연구도 있지만,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새로운 것을 꾸준히 배워나가는 경험을 한다는 점입니다.

악기는 하루아침에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조금씩 반복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노력의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던 곡을 스스로 연주하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공부와는 또 다른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음악은 기쁨이나 슬픔, 설렘 같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연주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과정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희 집도 스탠바이미로 클래식 공연이나 악기 연주 영상을 자주 틀어주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관심 있게 보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악기를 배우다 보면 작은 발표회나 연주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경험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실수하더라도 끝까지 연주를 마쳤다는 경험은 아이 성장에 좋은 자산이 됩니다.

특히 완벽하게 잘하는 것보다 스스로 도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중력과 인내심

악기를 연주할 때는 손과 눈, 귀를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음정을 듣고, 악보를 보고, 손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특히 바이올린은 정확한 음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예쁜 소리가 나지 않아도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조금씩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인내심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리듬 감각도 생기고 음에 대한 감각도 생기게 됩니다. 

바이올린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바이올린은 비싼 악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입문용 제품은 5만 원 정도에도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용 사이즈가 다양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1/16, 1/8, 1/4, 1/2 등 아이의 체형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서 어린아이들도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바이올린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방과 후 수업에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도 1/4 사이즈 바이올린을 준비하고 책도 구매했습니다. 아이가 많이 기대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부모인 저도 기대가 됩니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모든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바이올린이 더 재미있을 수 있고, 또 다른 아이는 기타나 플루트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첫째 아이도 1년 가까이 해금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하게 생긴 악기라고 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고 손도 아프고 하니까 그만두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험 자체가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금소리를 내 봤다는 것, 연주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자신감과 성취감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악기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바이올린 수업을 통해 아이가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스스로 해보고 싶다고 말한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때 피아노를 배웠는데 하기 싫어서 안 가고 놀이터에서 놀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걸 억지로 한다면 그건 악기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악기를  찾아서 연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인생은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