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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고 나니 옷을 고르는 기준이 예전과 꽤 달라졌습니다. 무조건 유행하는 옷을 사고 싶다기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자연스럽고 세련돼 보일지가 더 중요해졌어요.
특히 옷장에서 꺼낼 때마다 고민하게 되는 옷이 트위드 재킷입니다. 분명 예쁜 옷인데 막상 입으면 너무 차려입은 것 같기도 하고, 코디에 따라서는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느낌이 들 때도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40대가 트위드 재킷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청바지나 슬랙스처럼 평소 입는 옷과 적당히 섞어주면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옷이에요. 저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편안함도 포기할 수 없는 40대 엄마의 입장에서 트위드 재킷을 부담스럽지 않게 입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40대 트위드 재킷, 왜 올드해 보일 때가 있을까?
트위드 자체가 나이 들어 보이는 소재라기보다 어떤 옷과 함께 입느냐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트위드 재킷에 같은 소재의 스커트, 단정한 블라우스, 구두, 각 잡힌 가방까지 모두 갖춰 입으면 상당히 격식 있는 분위기가 됩니다. 결혼식이나 모임처럼 차려입어야 하는 날에는 잘 어울리지만 평범한 외출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40대에는 옷뿐 아니라 헤어스타일이나 가방, 액세서리까지 모두 클래식한 느낌으로 맞추면 전체적인 인상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트위드를 입을 때 한 가지 정도는 편안한 아이템을 섞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해요. 재킷이 단정하면 바지는 편하게, 옷이 클래식하면 신발은 가볍게 선택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트위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남기면서 평소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40대 트위드 재킷에는 청바지가 가장 편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결국 손이 자주 가는 옷이 따로 있습니다. 움직이기 편하고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옷이에요.
그래서 트위드 재킷을 가장 쉽게 활용하는 방법으로 저는 청바지 코디를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검정이나 아이보리 트위드 재킷 안에 흰색 티셔츠나 얇은 니트를 입고 청바지를 매치하면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재킷 때문에 어느 정도 단정해 보이면서도 청바지가 격식 있는 느낌을 줄여주기 때문이에요.
마트나 카페에 갈 때는 물론이고 아이들과 외출할 때도 부담이 적습니다. 운동화를 신으면 편안한 외출복이 되고, 로퍼나 발레 플랫으로 바꾸면 약속이 있는 날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몸에 지나치게 붙는 스키니진보다는 일자로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데님이나 적당히 여유 있는 청바지가 트위드 재킷과 더 편안하게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슬랙스와 스커트는 약속 있는 날 활용하기 좋다
조금 더 단정하게 입고 싶은 날에는 청바지 대신 슬랙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이보리 트위드 재킷에 검정 슬랙스처럼 색을 단순하게 맞추면 옷을 여러 겹 꾸미지 않아도 깔끔해 보여요. 트위드에 이미 질감과 장식이 있기 때문에 바지까지 화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슬랙스와 구두, 각진 가방까지 모두 정장처럼 맞추기보다는 신발이나 가방 한쪽에서 조금 힘을 빼는 편이 일상에서는 더 자연스럽습니다.
스커트 역시 마찬가지예요. 트위드 재킷과 같은 소재의 스커트를 반드시 세트로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플리츠스커트나 심플한 롱스커트처럼 소재가 다른 옷을 매치하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40대가 되면서 짧은 치마가 무조건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활동량이 많은 엄마라면 결국 손이 자주 가는 건 움직이기 편한 길이의 스커트더라고요. 유행보다 내 생활에 맞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오래 입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신발까지 힘주지 않는 것이 40대 코디의 포인트
예전에는 트위드 재킷을 입으면 당연히 구두를 신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하루 종일 입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가입니다.
아이와 함께 걷고 장을 보고 여기저기 움직이다 보면 아무리 예쁜 신발도 불편하면 결국 신발장에서 나오지 않게 되니까요.
트위드 재킷에 청바지를 입었다면 깔끔한 운동화도 충분히 잘 어울립니다. 슬랙스에는 로퍼를, 스커트에는 발레 플랫을 신으면 전체적으로 단정하면서도 지나치게 꾸민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특히 재킷, 가방, 신발을 모두 화려하게 선택하기보다 한두 가지에만 포인트를 두는 편이 코디하기도 쉽습니다. 옷을 많이 사지 않아도 조합만 바꾸면서 여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40대가 되니 유행보다 중요한 건 결국 활용도였다
20대나 30대에는 새로운 유행이 나오면 옷을 하나씩 사고 싶었던 것 같은데, 40대가 되고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옷장에는 이미 옷이 많은데 정작 자주 입는 옷은 몇 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옷을 사기 전에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을 다른 방법으로 입어볼 수 없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트위드 재킷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년 전에 산 재킷이라고 해서 꼭 예전 방식으로 입을 필요는 없어요. 청바지와 운동화를 매치하고, 어떤 날에는 슬랙스와 로퍼를 신고, 또 다른 날에는 롱스커트와 발레 플랫을 신으면 같은 재킷도 분위기가 꽤 달라집니다.
40대 패션은 무조건 어려 보이게 입는 것도, 나이에 맞춰 지나치게 점잖게 입는 것도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내 생활에 잘 맞고, 입었을 때 내가 편안한 옷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옷장에 한동안 입지 않았던 트위드 재킷이 있다면 새 옷을 사기 전에 청바지와 운동화부터 한번 꺼내 같이 입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40대 데일리룩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VOGUE KOREA 패션 콘텐츠 참고
개인의 패션 경험 및 코디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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