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퇴소하는 날, 간호사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건넨 말이 "모유량이 충분하니 꼭 완모 하세요"였습니다. 그 말 한 마디가 이후 몇 달간 저를 얼마나 옭아맸는지 모릅니다. 최근 모델 출신 최연수 씨가 출산 한 달 만에 단유를 결정하며 "출산 대신하고 모유 줄 거 아니면 쉿"이라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세 아이를 낳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수유를 경험한 저로서는, 그 말이 단순한 감정 발언이 아니라 수유를 둘러싼 구조적인 압박에 대한 정확한 지적이라고 느꼈습니다.모유라이팅, 좋은 의도가 죄책감이 되는 순간'모유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낯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모유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gaslighting)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모유 수유를 둘러싼 주변의 압박과 정보 왜곡으로 인해 산모가 자신의 판단..
육아정보
2026. 8. 3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