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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수영장입니다. 저희 집도 아이 셋이 있어서 여름마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한 번은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온 뒤 아이 몸에 작은 오돌토돌한 발진이 올라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기에 물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과 배, 허벅지까지 조금씩 붉은 발진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깨끗하게 씻겼는데도 아이가 계속 가렵다고 하니 혹시 수영장 물이 맞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염소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희처럼 물놀이 후 피부 발진을 경험한 부모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물론 모든 피부 발진이 염소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은 수영장 물속의 염소나 여러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물놀이 후 피부 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영장 염소 때문에 피부에 발진이 생길 수 있을까요?

    수영장 물에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염소 성분이 사용됩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해도 비교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에게는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평소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아이들은 물놀이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평소에는 특별한 피부 질환이 없었는데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놀고 난 뒤 몸에 오돌토돌한 발진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더워서 난 땀띠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샤워를 마친 뒤에도 가려움을 계속 이야기했고, 팔 안쪽과 배 부분에 작은 붉은 발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행히 열이 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 알레르기 반응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염소에 의한 피부 자극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지만, 어떤 아이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물속에 있었거나 햇볕을 오래 쬔 경우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자극을 더 크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수영장을 다녀와도 형제끼리 증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도 첫째와 셋째는 괜찮았는데 둘째만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부 발진이 모두 염소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땀띠, 벌레 물림, 접촉성 피부염, 바이러스성 발진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작은 발진이라도 계속 살피기

    수영장 다녀온 뒤 피부에 생기는 변화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지는 정도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가려움이나 붉은 발진이 함께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특히 팔, 다리, 배처럼 수영복 밖으로 노출된 부위나 마찰이 많은 부위에 작은 오돌토돌한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부가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반응이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처음에는 팔에만 조금 생긴 줄 알았는데 옷을 갈아입히면서 자세히 보니 배와 허벅지에도 작은 발진이 보였습니다. 아이는 계속 긁으려고 했고, 가렵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다행히 숨쉬기 힘들거나 입술이 붓는 증상은 없었고, 열도 나지 않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까 계속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전신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만 약간 붉어진 것인지, 물집이 생기는지, 진물이 나는지, 열이나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피부 발진이 빠르게 번지거나 얼굴까지 심하게 붓고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피부 자극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영장 다녀온 뒤 꼭 하는 피부 관리 방법

    이번 일을 겪은 뒤부터는 물놀이를 다녀오면 꼭 지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물놀이를 했으니 이미 깨끗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영장 물속의 염소 성분이나 피부에 남아 있는 이물질은 가능한 한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집도 예전에는 집에 와서 조금 쉬다가 씻기도 했는데, 피부 트러블을 경험한 뒤부터는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샤워부터 시키고 있습니다.

    샤워를 할 때도 너무 뜨거운 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깨끗하게 씻긴 뒤에는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지 않고 가볍게 눌러 물기를 닦아줍니다.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빼놓지 않습니다. 특히 팔 안쪽이나 다리처럼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는 한 번 더 발라주는 편입니다. 이렇게 관리해 주니 예전보다 피부가 당기거나 가려워하는 일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또 하나 신경 쓰는 것은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물놀이가 끝나면 바로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젖은 수영복은 가능한 빨리 벗게 합니다. 젖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피부가 계속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놀이를 오래 한 날에는 충분한 수분도 함께 보충해 줍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다 보면 땀을 많이 흘리고도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물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피부 발진이 하루 이틀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집에서만 지켜보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한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자거나, 진물이 생기거나, 열이 함께 나는 경우에는 다른 피부 질환이나 감염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피부가 예민한 만큼 같은 수영장을 다녀와도 반응이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이번 일을 겪고 난 뒤에는 물놀이가 끝나면 샤워와 보습을 가장 먼저 챙기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비슷한 피부 트러블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여름철 수영장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지만, 집에 돌아온 뒤 작은 피부 관리 습관 하나가 아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