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을 키우면서 가장 늦게 알게 된 사실은 아이의 마음만큼 부모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육아가 힘든 이유를 대부분 아이의 행동에서 찾았습니다. 말을 듣지 않아서 힘들고, 형제끼리 다퉈서 힘들고, 하루 종일 해야 할 일이 끝나지 않아서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일이 생겨도 어떤 날은 웃으며 넘길 수 있고 어떤 날은 작은 행동에도 화가 커지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이의 행동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날의 내 마음 상태도 달랐던 것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 뒤에는 아이를 바꾸는 방법보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펼친 책이 결국 내 마음을 이해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마음공부와 내마음 보기아..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나올 때, 우리는 보통 "더 의지를 불태워야지"라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그 다짐이 오히려 문제의 원인이라면 어떨까요. 저도 두 달 넘게 새벽을 쪼개 가며 달렸는데 애드센스 승인은 계속 반려되고, 아이들은 하루 종일 말을 안 듣고, 혼자 있다가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만큼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건, 문제는 의지의 양이 아니라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였다는 것입니다.자기 동일시, 괴로움의 진짜 진원지"애드센스가 또 반려됐어. 나는 역시 안 되는 사람인가 봐." 저도 이런 생각을 꽤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반려'라는 사실이 아니라, 그 사실과 '나'를 하나로 묶어버리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