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집안일 중에서도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입니다. 처음에는 음식물쓰레기쯤이야 매일 조금씩 버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식구가 많아지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과일 껍질, 채소 손질 후 나오는 부산물, 아이들이 먹다 남긴 반찬, 국물 없는 음식 찌꺼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음식물쓰레기가 생깁니다. 특히 여름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조금만 방치해도 냄새가 나고 초파리가 생기기 쉬워서 주방 위생까지 신경 쓰이게 됩니다.그래서 저는 3년 전 미생물 분해 방식의 에버블루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했습니다. 식구가 많다 보니 일부러 용량이 큰 제품을 선택했고,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음식물처리기를 구입한 이유음식물처리기를 알아보기 전에는 음식물쓰레기를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로 깜짝 놀라는 순간이 있습니다.저희 둘째도 지난 5월,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일어나지 못하고 고관절 쪽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그날은 학원 갈 시간이었는데 결국 학원도 가지 못했습니다.갑자기 시작되고 반복된 고관절 통증처음에는 성장통인가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그런데 둘째가 말하는 통증은 조금 달랐습니다.무릎이나 종아리가 아니라 한쪽 고관절이 아프다고 했고, 아이는 "뭔가 잘못 끼워진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처음에는 움직이기 힘들어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절뚝거리면서 걸었습니다.그리고 신기하게도 30..
솔직히 처음에는 에어컨 청소는 무조건 업체에 맡겨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매년 여름이 되면 에어컨 청소 예약을 해야 하나 고민했고, 비용도 적지 않다 보니 늘 망설여졌습니다.그런데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중학생 첫째부터 초등학생 둘째, 아직 어린 막내까지 여름에는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특히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 증상이 있을 때면 실내 공기 상태가 더 신경 쓰였습니다.겉에서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에어컨 내부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직접 저희 집 삼성 무풍에어컨 AF17T7974WSN 모델을 분해해서 청소해 보기로 했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첫 번째는 3시간, 두 번째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만 어렵지 한 번 ..
완벽한 여행 계획은 부담몇 해 전, 저도 여름휴가를 앞두고 설레기보다 걱정이 더 컸습니다.숙소 예약부터 맛집 검색,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 장소, 이동 동선까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중학생 첫째와 초등학생 둘째, 아직 어린 막내까지 있다 보니 한 명이라도 지루해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일정표를 빼곡하게 채웠습니다.그런데 막상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이상했습니다. 휴가를 다녀왔는데도 쉬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피곤했습니다.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휴가를 힘들게 만드는 건 날씨도, 숙소도 아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완벽해야 한다"는 부모의 부담감이었습니다.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그래서 하루에 관광지 두세 곳은 기본이었고, SNS에서 유명하다는 맛집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딸아이가 이모네 가족과 후쿠오카를 다녀오기 전까지 2박3일이면 충분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딸아이 얼굴을 보고 나서야 제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맛집, 명소, 쇼핑을 모두 잡으려다 체력이 먼저 바닥났다는 후기, 지금부터 찬찬히 풀어드리겠습니다.텐진·하카타, 후쿠오카 번화가의 속살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이 텐진(天神)과 하카타(博多)입니다. 텐진은 후쿠오카 최대의 상업 지구로, 지하상가인 텐진 지하가(天神地下街)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패션 브랜드 매장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텐진 지하가란 지상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심 지하 쇼핑몰로, 비가 오거나 더운 날씨에도 큰 불편 없이 이동이 가..
가족이 식사를 하고 집근처 카페를 검색하던 중 발견한 카페인데 생각보다 좋아서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방문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편하고 넓은 공간이라 자주 오게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야외공간일반적으로 카페를 고를 때 커피 맛이나 인테리어를 가장 먼저 따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 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기준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느냐입니다.청화공간의 야외 공간은 제가 경험한 경기도권 카페 중에서도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합니다. 이번에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비눗방울 놀이를 시작하더니, 집에서 가져간 줄넘기를 꺼내 돌리다가, 급기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까지 두 시간 넘게 쉬지 않고 뛰어다녔습니다. 저는 그 옆에서 커피 한 잔을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