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내년에 다섯 살이 되면서 처음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둘째 때는 영어유치원이나 병설유치원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는데, 이번엔 현재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있는 아이를 굳이 옮겨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알아보니 5살이 되면 당연히 유치원이라는 공식이 사실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중요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누리과정이 같다면, 왜 선택이 어려울까조카가 7살이 될 때까지 어린이집을 다니는 걸 보면서 솔직히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왜 유치원에 안 보내냐고 물어봤더니 "어린이집이랑 유치원이 별 차이 없어"라는 답이 돌아왔고,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셋째 덕분에 직접 공부해 보니 조카 엄마 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만 3세부터..
솔직히 저는 광명을 여행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동굴, 출렁다리, 전통시장, 산림욕장까지 하루 동선으로 묶을 수 있는 명소가 아홉 곳이나 됩니다. 가까운 곳일수록 오히려 여행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이번에 새삼 깨달았습니다.가까운 곳을 여행지로 못 본 이유저는 광명동굴을 거의 해마다 아이들과 찾았습니다. 여름에 밖이 35도를 넘어도 동굴 안은 연중 약 12도를 유지하거든요. 이른바 항온항습(恒溫恒濕) 환경, 즉 온도와 습도가 외부 변화와 무관하게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하 공간의 특성 덕분입니다. 아이들 손 잡고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몸의 열기가 쫙 빠지는 느낌, 그게 매년 다시 찾게 되는 이유였습니다.그러면서도 광명동굴 옆 이케아..
솔직히 저는 첫째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그냥 '예민한 아이라서 그렇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고, 학원도 빠질 만큼 통증이 반복되자 그 안일함이 무너지더군요. 국내 소아 인구의 약 20%, 숫자로 따지면 약 200만 명이 만성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다는 데이터를 보고 나서야 제가 너무 가볍게 봤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심각한 건지 아닌지'를 부모 눈으로 구분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입니다.과민성대장증후군 vs 염증성장질환, 숫자로 보는 감별진단제가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도대체 이걸 어떻게 구분하지?"였습니다. 아이 겉모습은 멀쩡한데 본인은 계속 불편하다고 하니 더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감별진단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야 불안감이 ..
열심히 할수록 오히려 손에서 빠져나가는 느낌, 혹시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올 5월부터 약 3개월간 온라인 부업을 해보면서 딱 그 느낌을 실감했습니다. 잘하고 싶을수록 조급해지고, 하나가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매다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상태.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시작해, 집착을 내려놓는다는 게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정리한 기록입니다.집착할수록 멀어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제 노력이 부족해서 결과가 안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쯤 지나니까 다른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꼭 수익을 만들어야 해'라는 생각에 계속 매달렸던 게 오히려 과정 자체를 망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요.이걸 설명하는 개념 중에 신경계 이완(Nervous System ..
저도 처음엔 "한국어를 가르치는 게 부업이 된다고?" 싶었습니다. 자격증도 없고, 영어도 유창하지 않은데 외국인한테 수업을 한다는 게 솔직히 잘 상상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수익 구조를 하나씩 뜯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숫자들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에 가 있는 그 짧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글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육아맘의 도전: 숫자로 보면 달라 보인다제가 이 부업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된 건 구체적인 수치를 접하고 나서였습니다. 막연히 "돈이 된다더라"는 말보다 계산식이 훨씬 설득력이 있었거든요.수입 계산 방식은 단순합니다. 시간당 수업료 × 월 수업 시간 - 플랫폼 수수료입니다. 여기서 플랫폼 수수료란 아이토키(iTalki)나 프레..
40대가 되면 몸이 '배신'한다는 말, 저는 정확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로가 쌓이고, 배가 나오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날이 늘어납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신체 변화의 신호였습니다. 그래서 40살이 된 뒤부터 식습관·수면·운동·정기검진, 이 네 가지를 붙잡고 살기 시작했습니다.식습관 — 단백질을 '의도적으로' 챙겨야 하는 이유40대가 되면서 밥을 예전만큼 잘 먹는데도 몸이 점점 물러지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게 근감소증(Sarcopenia)의 초기 신호였습니다. 근감소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으로,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40대에 접어들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빨라집니다. 이걸 막으려면 운동과 함께 단백질 섭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