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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능 날짜가 다가오는 게 유난히 신경 쓰입니다.
저희 집에 고3 수험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남편 쪽 조카가 올해 고3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봐온 조카가 벌써 수능을 본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도 들고, 작은엄마로서 수능 선물을 하나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선물을 고르려고 하니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고3 남자아이 수능 선물은 대체 뭘 좋아할까?
초콜릿이나 찹쌀떡을 사주자니 조금 평범한 것 같고, 물건을 사주자니 고3 남학생 취향을 제가 정확히 알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올해 수능 날짜도 확인하고 요즘 어떤 수능 선물이 나오는지 찾아보면서 제가 생각한 후보들을 하나씩 정리해 봤습니다.
2027학년도 수능 날짜는 11월 19일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는 2026년 11월 19일 목요일입니다.
이제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직접 보는 조카는 얼마나 긴장될까 싶어요.
저희 첫째도 어느새 중학생이라 고3이 아주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몇 년 뒤에는 저도 수험생 엄마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조카 수능이 더 남 일 같지 않더라고요.
수능 선물을 주는 시기도 고민됐는데 저는 시험 당일보다는 수능 며칠 전 부담 없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수험생도 예민하고 챙길 것이 많을 테니 선물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게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고3 남자 수능 선물, 제일 먼저 떠오른 찹쌀떡과 초콜릿
수능 선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찹쌀떡과 초콜릿이었습니다.
‘찰떡같이 붙으라’는 의미도 있고 수능 시즌이 되면 베이커리나 카페에서도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제품이 나오니까요.
올해도 수능 시즌을 앞두고 찰떡, 초콜릿, 쿠키, 과자 등 여러 수험생 응원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선물하기 편하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입니다.
친구나 지인 자녀처럼 가볍게 응원하는 관계라면 이런 간식 선물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카에게 주는 선물이다 보니 이것만 달랑 주기는 조금 아쉬웠어요.
어릴 때부터 봐온 조카이기도 하고 작은엄마가 주는 선물이니 뭔가 하나를 더 챙겨주고 싶더라고요.
텀블러나 보온용품도 생각해 봤지만
두 번째로 생각한 것은 텀블러나 보온용품이었습니다.
11월이라 날씨가 추워지고 수능 당일에도 따뜻한 물을 챙길 수 있으니 실용적일 것 같았습니다.
요즘 수능 시즌 상품을 찾아보니 보온 도시락이나 텀블러, 파우치 같은 상품도 함께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디자인이나 브랜드 취향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특히 고3 남자아이에게 제가 예쁘다고 생각해서 골라준 물건이 과연 마음에 들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쓰는 물건이라면 신나게 고르겠는데 고3 남학생 취향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텀블러처럼 취향을 타는 물건은 후보에서 조금 뒤로 미뤘습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건 상품권이나 용돈?
계속 고민하다 보니 결국 가장 현실적인 선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상품권이나 용돈입니다.
어른 입장에서는 조금 성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제가 고3이었다면 사실 가장 좋아했을 선물이기도 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을 수도 있고, 사고 싶었던 옷이나 신발이 있을 수도 있고, 게임이나 취미에 쓰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무엇보다 본인이 원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고3 정도 되면 어린아이처럼 작은엄마가 물건을 골라주는 것보다 스스로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품권이나 용돈에 작은 수능 응원 간식을 함께 주는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남자 수험생 선물 후보
고3 남자 조카 선물을 고민하면서 정리해 보니 각각 장단점이 꽤 분명했습니다.
- 찹쌀떡·초콜릿 : 수능 분위기가 나고 부담 없이 응원하기 좋음
- 간식 세트 : 시험 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눠 먹기 좋음
- 텀블러 : 실용적이지만 디자인과 브랜드 취향을 탈 수 있음
- 보온도시락 : 필요한 수험생에게는 실용적이지만 이미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 상품권 : 본인이 원하는 것을 직접 살 수 있어 실패할 가능성이 적음
- 용돈 : 가장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작은 응원 선물을 곁들이면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음
결국 선물은 가격보다 관계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볍게 응원하고 싶은 사이라면 만 원대 간식이나 초콜릿도 충분하고, 가까운 조카라면 상품권이나 용돈에 작은 응원 선물을 더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수능 선물은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은 게 좋겠다
선물을 고르다 보니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능을 앞둔 아이에게는 너무 거창한 선물보다 “그동안 고생했다. 부담 갖지 말고 잘 보고 와.”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가 이미 충분히 부담스러울 텐데 선물까지 ‘꼭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합격해야 한다’는 말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시험 결과가 어떻든 고3 한 해를 버틴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니까요.
고3 남자 조카에게 제가 고른 수능 선물
며칠을 고민한 끝에 저는 조카에게 상품권이나 용돈과 작은 수능 응원 간식을 함께 챙겨주려고 합니다.
간식만 주기에는 조금 아쉽고, 현금이나 상품권만 주기에는 수능 선물 느낌이 덜해서 두 가지를 함께 준비하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식은 너무 크거나 화려한 것보다는 초콜릿이나 찰떡처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고르려고 합니다.
그리고 봉투나 카드에 짧게 한마디 적어주려고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 부담 갖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잘 보고 와!”
작은엄마가 너무 진지하게 장문의 편지를 써주면 고3 남자 조카가 조금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릴 때 보던 조카가 벌써 수능을 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이번에는 조카 수능 선물을 고민하면서 찾아봤지만 몇 년 뒤에는 저희 아이 수능 선물을 챙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고3 남자 조카 수능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비싼 물건부터 찾기보다는 아이의 취향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세요.
취향을 잘 모른다면 상품권이나 용돈처럼 선택권을 주고 작은 응원 간식을 함께 챙기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무엇을 주느냐보다 시험을 앞둔 아이에게 부담을 더하지 않으면서 “그동안 고생했다”는 마음을 전하는 게 가장 좋은 수능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교육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교육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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