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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좋아 아이들과 엄마, 동생까지 총 5명이 함께 시흥으로 나들이를 갔다가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물왕저수지 근처에 있는 불향집이라는 고깃집입니다.
처음에는 이름을 보고 불향을 입힌 불고기를 판매하는 곳인가 보다 하고 가볍게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식사를 해보니 고기뿐 아니라 기본 반찬과 된장찌개까지 맛있었고, 아이들을 먼저 챙겨주는 친절함이나 넓은 주차장 등 가족끼리 방문하기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희 엄마가 된장찌개를 드시면서 계속 맛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가족 모두 만족했던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방문해서 먹어본 연탄 파전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의 차이부터 아이와 방문했을 때 좋았던 점, 주차와 매장 분위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물왕저수지 안쪽에 있는 시흥 불향집
물왕저수지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 가족 외식이나 드라이브를 겸해 방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향집은 물왕호수가 바로 보이는 위치라기보다는 호수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호수 전망이 아니라 조금 아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매장 한쪽이 넓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창밖으로 산이 시원하게 보여 식사를 하면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10월 말이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도 해두셔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았습니다. 저녁이 되어 밖이 어두워진 뒤에는 조명까지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매장 내부도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테이블 수가 많고 공간에 여유가 있어 저희처럼 여러 명의 가족이 방문하기에도 괜찮았고, 인원이 많은 가족모임이나 단체식사를 할 때도 고려해 볼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아이와 물왕저수지 맛집을 찾는다면 좋았던 점
이번에는 어른 3명과 아이 2명이 함께 방문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음식 맛만큼 식당에서 아이를 편하게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게 됩니다.
불향집에서는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아이 식판과 김을 먼저 챙겨주셨습니다. 제가 따로 요청하기 전에 아이들이 먹을 것을 먼저 준비해 주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기의자도 여러 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와 외식을 할 때 아기의자가 있는지, 아이가 먹을 만한 음식이 있는지는 생각보다 중요한데 이런 부분을 잘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주문한 연탄불고기의 고기가 부드러워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고추장불고기보다는 파전불고기처럼 비교적 담백한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고기를 잘 먹어서 결국 주문한 고기는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습니다. 아이를 동반해 물왕저수지 주변에서 가족식사를 할 곳을 찾는다면 제가 이곳을 좋게 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불향집 메뉴와 실제 주문한 음식
불향집은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 확인한 주요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향집 점심한상(평일) 41,800원
- 불향 가득 연탄 파전불고기 15,900원
- 불향가득 연탄 고추장불고기 15,900원
- 불향가득 연탄초벌삼겹살 16,900원
- 불향집 비빔국수 9,000원
- 시골할머니 된장찌개 5,000원
- 엄마손 계란찜 7,000원
- 물냉면·비빔냉면 8,000원
- 공깃밥 1,000원
메뉴 구성과 가격은 방문 시점 이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방문 전에는 매장의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어른 3명과 아이 2명이 함께 먹을 메뉴로 연탄 파전불고기 2인분, 연탄 고추장불고기 2인분, 공기밥 3개, 시골할머니 된장찌개 1개를 주문했습니다.
두 가지 불고기를 함께 주문한 덕분에 맛을 비교하면서 먹을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두 메뉴의 양념과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 한 가지만 먹는 것보다 질리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파전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제가 특히 맛있게 먹었던 것은 연탄 파전불고기였습니다.
고기 위에 파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고 고기는 부드러웠습니다. 양념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향이 좋았습니다.
특히 파를 고기와 함께 먹은 뒤 간장소스를 곁들이는 조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의 향과 불향이 나는 고기, 간장소스가 잘 어울렸고 소스 자체도 맛있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연탄 고추장불고기는 파전불고기보다 양념 맛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고추장불고기라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는 너무 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먹었을 때는 강하게 맵기보다는 은은하게 매콤한 정도였습니다.
고추장 양념과 불향이 함께 느껴져 밥과 먹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파전불고기가 담백한 불향과 파의 조합이 매력적이었다면 고추장불고기는 매콤 달콤한 양념과 불향이 중심인 메뉴였습니다.
어른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저희처럼 두 가지를 함께 주문해 비교해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기본 반찬과 셀프코너도 만족스러웠다
메인 고기가 나오기 전 기본 반찬부터 먹어봤는데 반찬이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보기만 깔끔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맛도 괜찮아서 식사 중 추가로 가져다 먹었습니다.
추가 반찬과 야채는 셀프코너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오는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고기와 함께 먹는 야채가 싱싱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셀프코너의 장점은 원하는 반찬을 필요한 만큼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처럼 여러 명이 방문하면 좋아하는 반찬도 조금씩 다른데 부족한 반찬을 바로 가져올 수 있어 편했습니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종류만 지나치게 많은 것보다 오히려 실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계속 맛있다고 했던 시골할머니 된장찌개
고기만큼 기억에 남았던 것이 5,000원에 주문한 시골할매 된장찌개였습니다.
고추가 들어가 살짝 매콤하면서 된장의 구수한 맛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특히 함께 간 저희 엄마가 된장찌개를 드시면서 “맛있다, 진짜 맛있네”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평소 음식을 드시면서 크게 표현하지 않는 엄마가 계속 맛있다고 하시니 저도 괜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공깃밥도 기억에 남습니다. 3개를 주문했는데 밥을 고봉밥처럼 넉넉하게 담아주셨습니다. 어른 셋과 아이 둘이 함께 나눠 먹었는데도 밥이 조금 남을 정도였습니다.
고기 두 종류와 기본 반찬, 야채, 된장찌개까지 함께 먹으니 다섯 명이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된 조리공간과 식사 후 커피
식사를 하면서 눈길이 갔던 부분 중 하나가 조리공간이었습니다. 통유리 형태로 되어 있어 안에서 직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고, 식당 이름이 불향집인 만큼 불향을 어떻게 입히는지도 괜히 궁금해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후식 커피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 믹스커피와 원두커피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희가 방문한 날은 핼러윈 시즌이어서 아이들에게 사탕도 챙겨주셨습니다. 식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무척 좋아했고,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작은 배려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깨끗했던 화장실
아이들과 외식할 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주차입니다. 식당이 아무리 좋아도 주차하기 어려우면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하기가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불향집은 주차장이 넓어서 차량으로 방문하기 편했습니다. 저희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이동했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여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직접 이용해 봤는데 방문 당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불쾌한 냄새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음식 맛뿐 아니라 매장과 화장실 등 기본적인 공간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식당에 대한 인상이 더 좋아졌습니다.
시흥 물왕저수지 가족식사 장소로 다시 갈까?
저희 가족의 대답은 다시 방문하고 싶다였습니다.
호수가 바로 보이는 식당은 아니지만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산 풍경이 좋았고, 매장도 넓고 쾌적했습니다. 무엇보다 연탄 파전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모두 맛있었고 된장찌개와 기본 반찬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 식판과 김을 먼저 챙겨준 점,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던 점, 넓은 주차장도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입장에서 장점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엄마와 동생,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지만 다음에 가족식사를 할 일이 생기면 다시 가자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물왕저수지 나들이나 드라이브 후 아이와 함께 갈 시흥 고깃집, 부모님과 식사할 물왕저수지 맛집을 찾는다면 후보로 살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방문 전 참고사항
제가 방문했을 당시 확인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였으며,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였습니다. 정기휴무는 매주 월요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영업 후 화요일에 휴무한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메뉴 및 가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매장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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