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우다 보면 교육비가 많이 든다는 말은 정말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하나일 때와 셋 일 때는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도 아이 셋을 키우면서 교육비라는 것이 단순히 학원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점점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집은 중학교 1학년 큰딸, 초등학교 1학년 둘째,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마다 나이도 다르고 필요한 것도 다르다 보니, 최소한으로 한다고 해도 매달 나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큽니다.
중학생 첫째, 수학학원만 다녀도 월 23만 원
중학교 1학년인 큰딸은 현재 수학학원만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곳을 알아봤는데도 한 달에 23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사실 영어학원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그런데 중등 영어학원은 대부분 한 달에 30만 원이 넘더라고요. 첫째 영어까지 추가하면 부담이 확 커집니다.
솔직히 여유가 된다면,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영어학원도 보내고 싶습니다. 집에서는 영어 공부를 10분도 하지 않지만, 학원에 가면 적어도 1시간은 영어를 접하게 되니까요. 그런 시간이 쌓이면 아이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학학원 하나만 보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둘째, 예능학원
8살 둘째도 사실 영어학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달 전부터 아이가 피아노와 합창을 하고 싶어 해서 그쪽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아노와 합창 비용만 해도 한 달에 약 30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바이올린도 시작했습니다. 방과 후 바이올린 수업은 한 달에 약 5만 원 정도입니다. 피아노, 합창, 바이올린을 합치면 둘째에게 들어가는 예체능 교육비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이가 둘, 셋이 되면 모든 선택이 비용과 연결됩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만 시켜도 총액은 금방 커집니다.
막내 어린이집 비용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도 매달 약 8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어린이집은 무상보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특별활동비나 기타 비용이 조금씩 들어갑니다.
큰 금액이 아닌 것 같아도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다 보니, 아이 셋 가정에서는 이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패드학습까지
여기에 웅진북클럽 패드 비용도 있습니다. 두 아이가 하나씩 사용하고 있는데 한 달에 약 15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사실 웅진북클럽은 학원 대신, 또 다른 놀이 대신 선택한 것입니다. 집에서 책도 보고 학습도 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는 절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매달 비용으로 계산해 보니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현재 저희 집 한 달 교육비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첫째 수학학원: 약 23만 원
- 둘째 피아노와 합창: 약 30만 원
- 둘째 방과후 바이올린: 약 5만 원
- 막내 어린이집 비용: 약 8만 원
- 웅**클럽 패드: 약 15만 원
이렇게 더해보니 한 달 사교육비와 교육 관련 비용만 약 75만 원이 됩니다. 정말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계산해 보니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부족한 국가지원
아이 셋을 키우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다자녀 가정이라고 해서 현실적으로 크게 체감되는 지원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역별로 다자녀 혜택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매달 교육비, 식비, 병원비, 외식비, 체험비가 빠져나가는 것을 생각하면 큰 보탬이 된다고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를 셋 키운다고 해서 매달 교육비 지원금이 따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대부분은 가정에서 알아서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 셋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단순한 할인보다 매달 체감할 수 있는 교육비 지원, 돌봄 지원, 식비 부담 완화 같은 정책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식비와 생활비도 부담
아이들이 커가면서 느끼는 또 하나의 현실은 식비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아주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도 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첫째는 양은 적은 편이지만 학교에 다녀와서 먹고, 학원에 다녀와서 또 먹습니다. 예전보다 하루에 한 끼를 더 먹는 느낌입니다.
둘째는 과일을 좋아해서 집에 항상 과일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 과일값도 만만치 않아서 장을 볼 때마다 부담이 됩니다.
셋째는 간식을 좋아해서 간식비가 꾸준히 들어갑니다. 과자, 빵, 우유, 요거트 같은 것들이 하나씩 쌓이면 한 달 지출이 꽤 커집니다.
아이 셋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교육비만 세 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이동하는 것, 체험하는 것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외식과 나들이도 쉽지 않은 다자녀 가정
외식이나 나들이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놀이공원이나 체험시설에 가면 입장료가 인원수대로 들어갑니다. 아이가 셋이면 기본적으로 다섯 식구가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비용이 커집니다.
뷔페 같은 곳은 특히 더 부담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먹지 못해도 나이 기준으로 금액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먹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비용을 내고 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식당이 편한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은 셋인데 실제로 먹는 양은 많지 않아서 메뉴를 몇 개 시켜야 할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1인분만 시키기도 그렇고, 여러 개를 시키면 남기게 되고, 그래서 외식 자체를 조심하게 됩니다.
저출산 이유, 사교육비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저출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를 키워보니 사교육비와 생활비 부담도 큰 이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낳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도 시켜주고 싶고, 좋은 경험도 해주고 싶고, 먹는 것도 잘 챙겨주고 싶은데 현실적인 비용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저 역시 아이 셋을 키우며 행복한 순간도 많지만, 앞으로 들어갈 교육비와 생활비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도움을 필요로합니다.
지금 저희 집은 모든 학원을 다 보내기보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학학원을 다니고, 둘째는 피아노와 합창, 바이올린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은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직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패드학습도 학원 대신 선택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매달 나가는 돈을 보며 한숨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또 마음이 약해집니다.
교육비 현실은 분명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만큼, 우리 집 상황에 맞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을 하나씩 쌓아주고 싶습니다.
아이 셋 엄마의 교육비 현실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최소한으로 한다고 해도 한 달 75만 원. 여기에 식비와 생활비, 외식비, 체험비까지 더하면 다자녀 가정의 부담은 훨씬 커집니다.
앞으로는 아이를 많이 키우는 가정이 조금 더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보다 행복으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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