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막내가 에스컬레이터 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마트나 쇼핑몰에 가면 한 번 타고 끝나는 게 아니라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싶어 할 정도예요. 그런데 며칠 전에는 순간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잡아서 다행이었지만, 평소 익숙하게 이용하던 에스컬레이터가 어린아이에게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 역시 예전에 긴 치마를 입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다가 치맛자락이 살짝 걸린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바로 빠졌지만 그때도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끼임 사고 자료를 보니 특히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 7세 이하 영유아가 가장 많았습니다한국소비자원은 2..
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는 마음과 비용에 대한 고민이 늘 함께 따라옵니다. 미술, 음악, 연극 같은 예술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 한 명의 체험비는 부담스럽지 않아 보여도 형제자매가 함께 참여하면 비용이 금방 커집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대학에서 운영하는 무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이 갔습니다. 단순히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 아이에게 예술체험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고 신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한예종 아이 예술교육 무료체험아이에게 미술이나 음악을 가르치려고 하면 가장 먼저 학원..
아이 셋을 키우면서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해주고 싶지만 다른 아이들이 먼저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늦은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보고, 그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또 다른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는 늘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2026년 10월부터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로 불리던 유아 학원 레벨테스트가 금지됩니다. 단순히 필기시험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모집이나 수준별 반 배정을 목적으로 아이의 능력을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행위까지 포함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정확히 무엇이 금지되고 어떤 평가는 가능한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유아 레벨테스트 10월부터 무엇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된 육아휴직 급여가 지난해 364억 원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보고 처음에는 숫자 자체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육아휴직이나 출산지원 정책은 여러 번 찾아봤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육아휴직 급여에 대해서는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은 단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한국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실제 자료를 찾아보니 국적만으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용보험 적용 여부와 육아휴직 사용 요건 등을 충족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외국인 육아휴직 급여 364억원, 두 배 증가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수민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에게 지급된..
아이를 키우다 보면 교육비와 생활비뿐 아니라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목돈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 셋을 키우면서 아이들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지만, 당장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 보니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7년 정부 예산안을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제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아이자립펀드입니다.우리아이자립펀드는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아동 명의의 펀드에 부모와 정부가 함께 돈을 적립하고 투자해 아이가 청년기에 사용할 첫 자산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2027년도 금융위원회 예산안에 이 사업을 새롭게 포함하고 1,46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다만 현재 발표된 내용은 최종 확정된 시행 제도가 아니라..
혹시 "돌봄은 맞벌이 가정만 신청할 수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저도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그렇게 알고 있었고, 신청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주변 학부모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괜히 알아보지도 않았구나' 싶어 꽤 아쉬웠습니다. 정부가 이번 여름방학을 앞두고 틈새 돌봄 센터 운영과 온 동네 초등 돌봄 체계 전환을 동시에 발표했는데, 달라진 내용이 생각보다 많아서 정리해 두기로 했습니다.틈새 돌봄 센터, 이번 여름방학에 뭐가 달라지나요?방학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바로 '아이를 어디에 맡기느냐'는 문제입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라는 울타리가 있지만, 방학이 되는 순간 그 울타리가 사라집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올해 7월 27일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