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들도 얼마 전 왁뿌볼을 한 번 사서 가지고 놀았어요. 손으로 꾹꾹 누르다가 겉 부분을 깨뜨리는 느낌이 재미있는지 생각보다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한 번 가지고 놀고 끝날 줄 알았는데 다 놀고 나서도 또 사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그런데 최근 왁뿌볼과 말랑이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오래 만지는 장난감이고 저희 집에서도 실제로 사본 제품이다 보니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더라고요.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왁뿌볼 8개와 말랑이 7개, 총 15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조사 대상 왁뿌볼 8개 모두에서 MIT와 CMIT가 검출됐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또 사달라고 할 때 앞으로는 사주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시중의 모든 왁뿌볼이 위험하다는 ..
아이들과 여행하다 보면 어른이 가고 싶은 카페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따로일 때가 많다. 그래서 세 아이와 움직일 때는 한 장소에서 쉬는 시간과 아이들의 바깥 활동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곳을 눈여겨보게 된다. 전남 무안에서 방문했던 무안879도 그런 곳이었다. 커다란 통창 너머로 무안 바다가 펼쳐지고 야외 공간이 넓어 카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지에 온 느낌이 났다. 특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바닷물이 빠진 시간이라 아이들이 카페 주변 바닷가에서 갯벌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서해안 갯벌은 물때에 따라 풍경과 안전 조건이 크게 달라지므로 아이와 방문한다면 카페만 검색하기보다 조석시간과 날씨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무안 아이와 가볼만한곳, 무안879에서 좋았던 점무안879은 전남 ..
요즘 중학생 딸 때문에 아침마다 한 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바로 아침밥입니다.예전에는 그래도 뭔가 조금이라도 먹고 나가는 날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침에 아예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밥은 물론이고 간단한 음식조차 먹지 않고 그대로 등교하려고 합니다.아침부터 억지로 먹으라고 하면 서로 기분만 상할 것 같아 보내고 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한창 성장할 시기의 중학생이 점심시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아침을 먹지 않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 우리 아이가 그러니 그냥 넘기기가 어렵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청소년 아침밥은 정말 꼭 먹어야 하는지, 아침을 자주 거르는 아이에게 부모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찾아봤습니다.청소년 아침..
요즘 초등학교 1·2학년의 하교 시간을 오후 3시까지 늦추는 이른바 ‘초1 3시 하교’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키우는 저는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조금 의아했습니다.“우리 아이는 원래도 3시 넘어서 집에 오는데 뭐가 달라지는 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저희 둘째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돌봄과 늘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규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오는 것이 아니라 오후 3시가 지나 귀가하는 날이 많습니다.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니 지금 아이가 이용하는 돌봄·늘봄과 최근 논란이 된 ‘3시 하교’는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정규 교육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점입니다.초1 3시 하교, 지..
작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던 아이가 요즘은 하루에 다섯 시간 넘게 SNS를 보고 있다. 틱톡에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인스타그램으로 친구들과 대화한다. 스마트폰을 그만 보라고 하면 싸움이 시작되고, 사용시간을 정해보자는 말에도 심하게 반발한다.중학생이 된 첫째를 보면서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다. 사춘기가 되면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시기가 온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을 둘러싼 갈등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SNS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지, 스스로 조절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판단하기조차 쉽지 않다.청소년 SNS 중독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문제만은 아니다. 사용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수면이나 학교생활, 가족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관련 연구에서는..
요즘 아시안게임 경기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생각이 난다. 어린 나이부터 운동을 시작해 국가대표가 되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문득 궁금해진다.“저 선수들은 몇 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을까?”그리고 그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에게 시선이 간다. 아이가 달리기를 잘하거나 공을 잘 던지는 모습을 보면 ‘운동 하나 제대로 시켜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시켜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나도 아이 셋을 키우면서 아이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을 몇 살부터 배워야 할까?’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