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아이 셋을 데리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경기도 지역축제를 찾아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직접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많은 축제가 한꺼번에 열리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거든요. 고양, 광주, 광명, 남양주, 하남, 의왕, 안산까지 경기도 곳곳에서 2026년 9월 셋째 주말을 채우는 행사들이 가득했습니다.거리예술 한가운데로 뛰어든 기분, 고양호수예술축제제가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건 고양호수예술축제였습니다. 컨템퍼러리 서커스(Contemporary Circus)라는 장르가 핵심 콘텐츠인데, 여기서 컨템퍼러리 서커스란 전통적인 동물 묘기나 단순 기예를 벗어나 연극·무용·음악을 융합한 현대식 공연 예술을 말합니다. 일산호수공원 곳곳을 무대로 삼아 100회가 넘는 공연이 펼쳐진다니,..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국내 지역 축제를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도자기 체험부터 꽃밭 산책, 가을 먹거리까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훨씬 풍부했습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다니는 입장에서, 계절마다 지역 축제 하나씩 다녀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겠다 싶었습니다.지역 축제의 진짜 매력저도 처음엔 지역 축라고 하면 그냥 장터 분위기에 사람만 북적이는 행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아이들과 가평 자라섬 축제에 다녀왔는데, 하필 날씨가 심하게 흐려서 비를 쫄딱 맞았습니다. 우산 하나에 아이 셋을 욱여넣고 뛰어다니다 결국 젖은 옷을 들고 차에 탔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이 제일 오래 기억에..
솔직히 저는 추석 전후로 이렇게 많은 정부 혜택이 쏟아진다는 걸 몰랐습니다. 매년 명절이면 시댁 챙기고 아이들 짐 꾸리기 바빠서 찾아볼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2026년 9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꼼꼼히 들여다보다가 "이걸 왜 이제 알았나" 싶은 혜택들이 꽤 눈에 밟혔습니다.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부터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세계 최초 섬 주제 박람회까지, 수치로 따지면 체감 절감액이 꽤 됩니다.장바구니 할인, 숫자로 따지면 얼마나 되나아이가 셋이다 보니 추석 장보기 자체가 하나의 프로젝트입니다. 제수 음식 재료에 선물 세트까지 더하면 한 번 장 봐도 50만 원이 훌쩍 넘는 게 현실이라, 할인율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실제로 느끼는 무게감이 다릅니다.이번 추석 민생 안정 대책(출처: ..
저는 세 아이를 낳으면서 산후조리원을 갔다가도 오고, 안 가기도 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출산하면 정말 무조건 조리원에 가야 할까요? 배우 김민경 씨가 45세 출산 후 산후조리원 대신 집을 택했다는 소식을 보고, 제 경험이 다시 떠올랐습니다.산후조리원 안 가도 될까? 저도 그 선택을 했습니다첫째와 둘째를 낳을 때, 저는 산후조리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비용 부담도 있었지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의 이유였는데, 출산 직후 낯선 공간에서 2주를 버텨야 한다는 게 저한테는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내 집도 아닌 곳에서 몸을 추스르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었습니다.그래서 두 번 다 산후도우미를 불렀습니다. 산후도우미란 출산 후 가정에 방문해 산모의..
2021년 울산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4명이 만 0~3세 원아 49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학대·방임 행위만 6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이 사건을 접했을 때 저도 처음엔 숫자를 다시 읽었습니다. 49명, 600건. 한두 번의 일탈이 아니었습니다.학대 실형 선고, 그래도 남는 의문저는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게 정인이 사건 이후였습니다. 그 사건이 워낙 충격적이었던 탓에, 그때부터 아동학대 관련 뉴스를 훨씬 꼼꼼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전까지는 솔직히 어린이집 학대 문제를 막연하게 '가끔 일어나는 일' 정도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직접 목격하거나 내 아이가 피해를 입은 게 아니더라도,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읽..
막내가 어린이집에서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선생님께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집에서는 옷 하나 고르는 것도 전쟁인 아이가 밖에서는 규칙을 지키고 단체생활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제가 집에서 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가 단체수업에서 돌발행동을 반복하면 부모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기질, 생활습관, 그리고 전문가 개입의 타이밍을 중심으로 풀어봤습니다.황보라 아들 돌발행동, 단순한 개구쟁이로 보면 안 되는 이유제가 직접 세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마다 에너지 수준이 정말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막내는 집에서 뭔가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처음에는 '이 나이에는 다 그렇지'라고 넘겼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