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아이들한테 영어를 "가르치려고" 영어 애니메이션을 틀어준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어차피 보는 뽀로로나 까이유, 영어 버전으로 틀어주면 어떨까 싶었던 거예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아이들이 영어 소리 자체를 낯설어하지 않게 됐고, 막내는 요즘 로보카폴리 영어 버전을 스스로 찾아봅니다. 콘텐츠 선택과 학습법, 이 두 가지만 잘 잡으면 영어 공부가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어떤 콘텐츠를 골라야 할까 — 선택의 기준영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기만 하면 다 되는 걸까요? 저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첫째가 어릴 때 인기 있다고 해서 를 영어로 틀어줬는데, 10분도 안 돼서 다른 영상을 달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발음은 분명해도 대사 속도가 너무 빠르고 대사량 자..
아이 셋을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고 나면, 평소엔 잘 안 하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 장면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한 마디가 저녁 내내 이어지는 대화로 번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들 중에서, 보고 나서 대화가 이어지는 작품들을 직접 검증해 골라봤습니다.가족 영화, '대화의 매개체'가 되는 작품이 따로 있습니다일반적으로 가족 영화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재미는 기본이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무언가 남아야 진짜 좋은 가족 영화라고 생각하거든요.제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봤을 때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작품은 단연 '원더'였습..
아이 유산균을 고를 때 제품 이름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어떤 균주가 들어있느냐입니다. 저도 첫째 배앓이 때문에 이것저것 바꿔가며 먹여봤는데, 비싼 제품이 항상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아이의 증상에 맞는 균주를 확인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거부하지 않는 맛과 형태를 찾는 것. 이 두 가지가 결국 핵심이더라고요.균주 선택: 증상마다 답이 다릅니다혹시 유산균을 고를 때 균주 숫자만 보고 계신가요? 저도 한때 '100억이면 50억보다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균수보다 어떤 균종이 들어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유산균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균주(菌株), 즉 어떤 종류의 유산균이 담겨 있는지입니다. 균주란 같은 종 안에서도 구별되는..
솔직히 저는 아이 손목에 모기 팔찌 하나 채워두면 그게 '기피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둘째가 놀이터에서 돌아오자마자 팔다리 여기저기 모기에 물려 밤새 긁으며 울던 걸 보고, 그 믿음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팔찌 차고 나갔는데도 왜 물리는 걸까, 찾아보기 시작한 게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제품 비교: 팔찌·스티커가 효과 없는 이유제가 그동안 사용해 온 밴드형 제품들, 따지고 보면 포장에 '모기 기피제'라는 문구가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모기 퇴치', '야외 활동용', '아이용 천연 성분' 이런 문구만 보고 당연히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죠. 실제로 실험 환경에서 모기약 2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교 실험 결과를 보면, 밴드형 제품을 착용한 팔이 오히려 아무것도 바르지..
혹시 "돌봄은 맞벌이 가정만 신청할 수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저도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그렇게 알고 있었고, 신청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주변 학부모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괜히 알아보지도 않았구나' 싶어 꽤 아쉬웠습니다. 정부가 이번 여름방학을 앞두고 틈새 돌봄 센터 운영과 온 동네 초등 돌봄 체계 전환을 동시에 발표했는데, 달라진 내용이 생각보다 많아서 정리해 두기로 했습니다.틈새 돌봄 센터, 이번 여름방학에 뭐가 달라지나요?방학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바로 '아이를 어디에 맡기느냐'는 문제입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라는 울타리가 있지만, 방학이 되는 순간 그 울타리가 사라집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올해 7월 27일부터 ..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데 키가 영 안 크는 것 같을 때, 부모 마음은 괜히 조급해집니다.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 세 아이 모두 또래보다 크지 않아서 '혹시 유전 탓인가' 싶어 한동안 포기 비슷한 마음을 품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면 유전은 출발선일 뿐, 성장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 차이가 최대 15cm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유전 한계, 정말 넘을 수 없을까요?저는 어릴 때 반에서 키가 큰 편이었는데, 지금은 163cm로 그냥 평균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중학교 때까지 항상 작은 축이었는데, 2학년 무렵 갑자기 훌쩍 커서 171cm가 됐습니다. 지금 저희 아이들 나이를 생각하면 남편은 그 시절 우리 아이들보다도 더 작았다고 하니, 솔직히 이..